수술방 간호사 박효원님
 

 

박효원님은 라식 수술 받으신 분입니다.

<탐색전>
대학 시절 주변에 엑시머 레이져 수술을 한 언니에게 무엇이 가장 불편한 지 물어보았다.
잘 보이지만, 밤이 되면
, 더듬 더듬 야맹증이 있다고 한다.
과장이겠지만..말이다.


<수술결심>
라식 수술방 근무를 하면서 수술 결심.
라식병원에 안경을 쓰고 다니는 나를 환자들이 의아해 한다.  “ 저도 이번 주에 수술을 받으려고 준비 중이예요. ” ^^

<수술전날>
원장님: 박효원 선생님은 어떤 수술 하고 싶어요?
원이: 저요?,, 라..섹이요..
원이: ^^ 한쪽 눈은 라식하고 한쪽 눈은 라섹하고 싶어요..
예전에 라섹하신 분이 당신이 라섹 해봤냐는 말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그래, 난 다 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수술 당일>
나의 각막두께는 교과서적이다.. 600을 넘는 푸른 바다 인게다.. 후후 (자기만족)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심장이 쿵쿵 거리고, 머리가 하얗게 되고, 손이 무감각해져갔다.
눈을 많이 움직이면 어떻게 하나, 눈을 많이 움직이면 앞으로 원장님을 어찌 보나.

<오후 5시>
원장님의 컨디션이 안 좋아지시기전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데, 무섭다.
근데, 진짜 아프지 않을까?
“박효원 선생님, 준비하세요~!! ”
“네? .. 어어어..”
아.. 저 빨간 불빛. !!  그래 그래..
숨도 못 쉬었다. 너무 긴장이 되었기 때문에.
원장님의 손길은 너무나도 부드러웠다. 사람의 손이 아닌 듯 했다.
멍~ 마법에 걸린 듯 했다.

<수술 종료>
소리도 안 들렸었다. 멍~ 침대에서 일어나며, 너무 쉬원했다. 후~~
근데, 뿌옇게 보여서 마치 안개 속에 있는 듯 했다.
그러나, 눈의 큰 불편감은 없었다. 수술 직후에 환자분들의 검사도 도와드릴 수 있었다. 토요일이라 정리할 것들이 많았다. 혹시라도 눈을 다칠 까 하여 안대를 하고, 정리를 하고 귀가 하였다.

<3시간 후>
전철을 타고 집에 가는 데, 건너편 압구정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게 아닌가.
오른쪽 왼쪽 눈을 이리 저리 감아보며 비교해보았다.
신기했다. 잘 보인다. 3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병원을 나올 때는 집에가서 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보이는 게 아닌가.
집을 가려다가 발걸음을 옮겨 교회로 갔다. 너무 감사했기 때문에,

<교회에서..>
“ 저 오늘 라식 수술 했어요.”
“ 잘 보이니? 진짜? 오늘.?
“ 예, 3시간 전에요..”
“ 다 보여요.”

<집으로,>
어머니께서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고 한다.
원장님께서 수술이 잘 되었다고 안부 전화를 주셨다고 하신다.
수술후에도 전화를 직접 주시는 원장님께 너무 감사했다.  

<하루>
검사를 받아보니 시력이 1.0 1.25 로 나왔다.

<3일째>
오전에 눈부심이 사라졌다.
회복이 잘 되고 있다고 하신다.
시간을 맞춰 약을 넣는 게 재미있다.

<오늘이 20일 째다>
솔직히 야맹증이 뭔지, 야간 눈부심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 야간 눈부심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데, 우리 병원에 다녀가신 분들은 야간 눈부심을 잘 못 느끼시겠다고 하신다.
나 역시 눈부심도 없고, 시력이 1.25 1.25 나온다. ^^ 두 눈으로 보면 1.6 은 다 보이고, 2.0 도 보일 듯 하다.  눈이 너무 잘 보여서, 자꾸 약 넣을 때를 잊어버린다.

<수술 후기>
나의 친구 누나도 우리 병원에서 라식 수술을 받았고, 나도 라식을 받았다. 나는 아무래도 라섹 수술 매니아인 것 같다. 라식 수술을 하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라식 수술을 하고서도 대 만족이다. 우선은 너무 잘 보이고, 눈을 심하게 비비지 말라고 하지만, 큰 불편감을 못 느끼기 때문에,, 어떤 수술이든 자기에게 잘 맞는 수술이 제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