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수영을 못한다. 물이 무서워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볼수 없어서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마다 수영장에 다니는 친구들이 그저
부럽기만 했다.
얼마 전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라식'에 관한기사를 봤다. 많은 사람들이 '라식
을 하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다' 라는 기사가 있었는데 '정말 10-20분만의 짧
은 수술만으로 시력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겁이 많은 나에게
통증이 전혀 없다는 말은 '한번 검사나 해볼까?'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눈이 몸
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아무 곳 에서나 검사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바로보기 안과를 알게 되었다. 전화로 상담을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셔
서 머뭇거리던 내 발걸음을 쉽게병원으로 옮기게 되었다. 수술 당일 굉장히 긴장
을 많이 했지만 수술 후 정말 거짓말처럼 통증이 전혀 없었고 더 놀라운 것은 하
루가 지나기 전에도 갑자기 세상이 다 보인다는 것이다. 지금 내 시력은 양쪽 모
두 1.0이 넘는다. 이제 난 수영을 배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벌써 여름이 기다려진
다. 혹시나 수술의 고통 때문에 그리고 정말 잘 보일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아직
라식을 찾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 걱정 말고 저와 같이 밝은 세상을 볼 수 있
길 희망한다.
|